◀ 앵커 ▶
나무를 베다 숨지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나무나 장비에 깔리거나, 톱날에 베이기도 하는데, 작업을 혼자 하는 경우가 많아서 구조도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숨진 사람이 매년 15명꼴에 달합니다.
김준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천의 한 야산.
잘려 나간 나무 몸통이 가파른 경사지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모자와 전기톱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2시 37분쯤, 이곳에서 71살 남성이 나무에 깔린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와봤습니다.
남성은 이곳에서 벌목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초로 발견한 아내의 신고로 구조대원들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그때 마침 (벌목 현장) 자리에 없었나 봐요. 아주머니(아내)가 점심 차려놓고 기다리는데 안 와서… 말씀으로는 (구조까지) 2시간 이렇게 됐다는 것 같은데…"
이 같은 벌목 현장 사망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전국의 벌목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는 총 59건.
4건 중 1건꼴로 산이 많고 산세가 험한 강원도에서 발생했습니다.
주로 나무나 굴착기, 차량 등에 깔리거나 톱날에 베여 숨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구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벌목 작업 시 2인 1조가 필수로 요구되지만,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현우/화천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혼자 (벌목)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신고가 늦어지거나 산악 지역 특성상 구조대가 신고를 받더라도 정확한 위치를 찾아가는 데 시간이 소요되어서… 많은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용노동부는 벌목 현장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관리가 부실한 사업체에 대해선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강수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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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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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늦어지는 '벌목 현장'‥4년 간 59명 사망
구조 늦어지는 '벌목 현장'‥4년 간 59명 사망
입력
2026-01-12 07:23
|
수정 2026-01-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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