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또다시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미사일 방어망인 골든돔 설치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겁니다.
미국과 회담을 마친 덴마크와 그린란드 측은 미국과의 병합에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그린란드와 나토 동맹국들을 초긴장 속에 몰아넣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부터 SNS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며, 골든돔에도 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러시아나 중국이 그렇게 할 거"라고 적었습니다.
골든돔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5월 공개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이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수백개 이상의 방어와 공격용 인공위성을 띄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또다른 게시물에선 "덴마크가 당장 그들, 즉 중국과 러시아를 그린란드에서 빼내라고 말하라"며, "두 개의 개 썰매로는 안된다. 오직 미국만이 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이 들어가 방어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인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일부가 되느니 덴마크에 남는 편을 택할 것"이라고 한 그린란드 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상 무시한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는 언급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린란드 총리 발언에 대한 입장은?>그건 그들 문제고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가 누군지도 잘 모릅니다만, 그렇게 말한 건 큰 문제가 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 외교장관들은 백악관에서 밴스 부통령이 주재하는 3자 회동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회동 후 덴마크와 그린란드 외교장관은 건설적 논의를 했다면서도 미국의 요구는 단호히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덴마크 외교장관]
"덴마크 왕국의 영토 보전과 그린란드 주민들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지 않는 발상은 당연히 전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비비안 모츠펠트/그린란드 외교장관)]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린란드가 미국의 소유가 되기를 원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회동 몇시간전 덴마크는 그린란드 일대의 주둔 병력을 증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역시 덴마크의 요청을 받고 병력을 파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안보 때문에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미국의 논리를 깨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당장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그린란드 매입가가 7천억 달러, 약 1천 27조 원이 될 거라는 자극적인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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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김재용
"그린란드, 골든돔에 필수"‥"병합 단호히 거부"
"그린란드, 골든돔에 필수"‥"병합 단호히 거부"
입력
2026-01-15 06:12
|
수정 2026-01-1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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