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 반정부 시위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사망자가 최대 2만 명에 달한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정부 시위가 1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시민 사회는 분열과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울리는 총성 속에서도 구호를 멈추지 않는 반정부 시위대.
"하메네이는 물러나라! 하메네이는 물러나라!"
이에 맞서 현 이란 정권을 옹호하며 성조기를 불태우는 반미 시위대가 등장했습니다.
[반미 시위 참가자]
"(우리는) 이 자리에 이란과 지도부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기 위해 나왔으며, 우리나라에 간섭하는 그 누구에게도 단호히 맞설 것입니다."
그 사이 인명 피해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이란인권'은 지금까지 최소 3천42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집계 734명보다 약 5배 급증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시위 관련 사망자가 최대 2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검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이슬람을 부정하는 '알라의 적'으로 규정한 가운데 사법부 수장은 당국에 체포된 반정부 시위대를 신속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에서는 교수형으로 사형이 집행됩니다.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이란 대법원장]
"사람들의 목을 베거나 거리에서 불태운 자들에 대해서는 무엇을 하든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란 당국이 이슬람 원리주의에 기대 졸속으로 극형을 집행할 경우, 미국은 이를 군사 개입의 명분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시위를 계속하십시오. 정부 기관을 장악하세요. 살인자들의 이름을 기록해두세요. 그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병력에 일부 철수가 권고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군사적 부담 속에서도 작전 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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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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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천여 명 사망"‥미, 군사 개입 임박했나
"최소 3천여 명 사망"‥미, 군사 개입 임박했나
입력
2026-01-15 06:13
|
수정 2026-01-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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