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좌회전을 하다 차선을 바꾸는 차량을 노려 사고를 낸 가족보험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어린 자녀들까지 차에 태워,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
차우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좌회전하던 차량이 왼쪽에서 같이 꺾던 흰색 SUV의 옆면을 들이받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아이 XX. 왜 자기 차선으로 안 가고 내 차선으로 넘어와."
다섯달 뒤, 이 운전자는 근처 사거리에서 비슷한 사고를 또 냈습니다.
[운전자(음성변조)]
"아 놀래라. 아 왜 좌회전을 저렇게…"
속도를 줄이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들이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사고입니다.
2020년부터 5년여 동안 수도권에서 22차례에 걸쳐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0대 부부는 60대 장모가 마련한 차량을 몰며 사고 대상을 노렸습니다.
교차로가 범행 무대였습니다.
이들은 좌회전한 뒤 차선을 바꾸려는 차량을 주로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로 변경 차량에게 보통 과실을 더 묻는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가벼운 사고에도 탑승자 모두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일부러 장기간 입원해 치료비를 부풀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받아 가로챈 보험금은 1억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미성년 자녀 3명을 태운 채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범행이 시작됐던 2020년 당시 가장 어린 자녀의 나이는 8살이었습니다.
[김민수 경사/경기 고양경찰서 경비교통과]
"사고로 다친 사람이 많게 되면 합의금이 더 많이 나오거든요. 합의금을 더 받아내기 위해 (자녀를) 태운 것…"
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아동학대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장모와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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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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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 태운 채 일부러 '쿵쿵'‥일가족 검거
자녀들 태운 채 일부러 '쿵쿵'‥일가족 검거
입력
2026-01-15 07:54
|
수정 2026-01-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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