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에 반대하는 유럽국가들에 대한 관세부과를 100%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그린란드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집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합병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다음 달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합의가 없을 경우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100%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덴마크와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다음 달부터 10%, 오는 6월부터는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의 반발에도 "그린란드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럽이 집중해야 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지, 그린란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NBC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당장은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적 옵션보다 미국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경제적 압박을 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유럽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럽연합이 미국에 930억 유로, 우리 돈 159조 원에 달하는 보복 관세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가 나오는 등,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은 '무역 전쟁'으로 불붙는 모습입니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의 반격 움직임을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보복 관세 조치는) 매우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신들은 이번 주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의 회동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으로 며칠이 미국과 유럽의 관계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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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윤수
박윤수
"그린란드 관세 100% 실행"‥보복 관세엔 '경고'
"그린란드 관세 100% 실행"‥보복 관세엔 '경고'
입력
2026-01-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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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1-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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