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운 날씨 때문에,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매트를 깔고 주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첫날 대구의 한 주택 침구가 불타있고 특히 베개가 새카맣게 타 쪼그라들어 있습니다.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 베개에 불이 붙은 겁니다.
이튿날 다른 아파트에서도 전기 장판 위 라텍스 재질의 매트에 불이 붙었습니다.
전기 장판을 5시간가량 켜놨는데, 라텍스 안 고무가 숯으로 변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전기장판 위에 라텍스를 올려 실험해 봤습니다.
온도는 고온, 앞서 화재 사례처럼 매트 과열 방지장치가 고장 난 상황을 가정했는데, 8시간 정도 지나자 매트리스가 녹아 전기장판에 달라붙더니 그을리기 시작합니다.
라텍스는 천연·합성 모두 고무 계열 소재라 열을 축적하는 성질이 있는데, 특히 라텍스 폼 제품은 내부가 기포구조로 되어 있어 열을 더 많이 잡아두게 됩니다.
[이충희/대구소방본부 현장대응과 화재조사관]
"전기장판과 라텍스 침구류를 함께 사용했을 때 외부로 열이 방출되지 않고 내부에 축열 되면서 과열되는 양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선이 손상된 전기장판의 경우 화재 위험은 더욱 큽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살펴보면요, 열선이 손상된 전기장판 위에 뒀던 라텍스 베개 표면 온도가 100도를 넘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전기장판 관련 화재는 1천150건.
27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습니다.
[우성학/한국전기안전공사 대구서부지사 검사2부장]
"단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켜보시고 어느 한 부분이 너무 열이 많이 난다는 부분이 있으면 교체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또한 전기장판에 불이 났을 때 물을 부으면 감전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소화기로 불을 꺼야 합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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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변예주
변예주
"푹신하고 따뜻해서"‥라텍스 깔았다 곳곳 불
"푹신하고 따뜻해서"‥라텍스 깔았다 곳곳 불
입력
2026-01-21 07:02
|
수정 2026-01-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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