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미네소타에서 또다시 30대 남성이 이민단속요원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이 요원 여러 명에게 제압당한 상태에서 총격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당방위였다고 총기 사용을 옹호했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연방요원들이 한 남성을 거칠게 밀치더니, 길바닥에 눌러 제압합니다.
대여섯 명이 한꺼번에 위에서 짓누른 상황에서, 한 요원은 무언가로 머리 쪽을 수차례 가격합니다.
이어 여러 발의 총격 소리가 들립니다.
총을 맞은 남성은 그대로 허물어지듯 쓰러져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총격 목격 주민]
"바닥에 엎드릴 기회조차 주지 않았어요. 그냥 막무가내로 거칠게 제압하기 시작했다고요. 그러더니 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그냥 쏴버렸습니다."
숨진 남성은 37살 알렉스 프레티로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해 온 지역 주민으로 파악됐습니다.
르네 굿 사망 10여 일 만에 또다시 미국 시민권자가 연방 요원의 총에 사살된 것입니다.
하루 전에도 대규모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나섰던 시민들을 다시 격렬하게 항의했고, 연방 요원들은 최루 가스를 뿌리며 체포에 나섰습니다.
국토안보국은 그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무장 해제를 격렬하게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렉 보비노/현장 지휘관(국경순찰대장)]
"국경순찰대원인 요원은 자신의 목숨과 동료들의 안전 및 생명을 우려해서, 방어적인 총격을 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숨진 프레티를 '총기 난사범'이라고 부르고 "연방 요원이 스스로를 보호해야 했다"고 옹호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소속인 지역 정치인들과 경찰이 "반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공개 영상에서 총격을 당할 당시 프레티의 손에는 총이 아닌 휴대전화가 들려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당국은 이번에도 연방정부로부터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팀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는 참을 만큼 참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이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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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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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요원 총격에 또 사망‥주지사 "즉각 철수"
연방요원 총격에 또 사망‥주지사 "즉각 철수"
입력
2026-01-25 07:03
|
수정 2026-01-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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