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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저스 12시간 조사‥질문에 '묵묵부답'

쿠팡 로저스 12시간 조사‥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26-01-31 07:06 | 수정 2026-01-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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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12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셀프' 조사를 하면서 증거를 없앴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증거 인멸 등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

    어제 오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에 앞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는데, 조사가 끝난 뒤에도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쿠팡 한국 임시대표]
    <증거인멸 혐의 인정하십니까?>
    "……"
    <정보 유출 3천 건이라는 근거 소명하셨어요?>
    "……"
    <자체 조사 국정원 지시받았다는 말 사실입니까?>
    "……"

    로저스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셀프 조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증거를 없애고,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유출된 고객 정보가 3천 건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한 컴퓨터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쿠팡 발표의 만 배에 달하는 3천만 건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쿠팡은 또 전직 중국인 직원이 버린 노트북도 직접 회수해 경찰에 제출했는데, 이같은 증거물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쿠팡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서 '셀프 조사'는 국정원의 지시에 따른 거라고 위증한 혐의, 산업 재해를 은폐한 혐의로도 로저스 대표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로저스 대표는 앞서 해외 출장을 이유로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지난 21일 귀국한 뒤 9일 만에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남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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