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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까지 다니며 '위안부 모욕'‥"인면수심"

학교까지 다니며 '위안부 모욕'‥"인면수심"
입력 2026-02-02 06:45 | 수정 2026-02-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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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학교 앞에서 불법 집회를 열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극우 성향 단체 대표를 경찰이 불러 조사합니다.

    이들의 모욕과 명예훼손 행위가, 표현의 자유를 명백히 넘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서울 중고교 앞에서 잇따라 열린 집회입니다.

    교정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 있습니다.

    일본군 성범죄를 두둔하는 취지의, 낯 뜨거운 표현도 버젓이 적어놓았습니다.

    경찰이 이 단체 대표 김병헌 씨를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학교 앞에서 신고되지 않은 집회를 열고,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입니다.

    김 씨의 앞뒤 가리지 않는 '모욕 주기' 행보는 뿌리가 깊습니다.

    전국을 돌며 보란 듯 소녀상을 훼손했고, 최근엔 소녀상이 있는 학교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김병헌/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 (지난해 11월, 강원 춘천여고 앞)]
    "위안부가 성매매 여성임을 말해야 하고, 위안소에서 일어난 포르노와 같은 난잡한 이야기를 해야만‥"

    경찰은 지난달 초 김 씨를 입건하고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군에 강제동원된 '성노예' 피해자였다"며 "김 씨가 허위 사실을 퍼뜨려 이들을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김 씨 주장이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내용으로, 헌법상 보호되는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명백히 일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얼굴은 사람인데 마음은 짐승'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대한국민이라면, 사람이라면 이럴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억울한 피해자들을 동정하지 못할망정, 수년간 전국을 쏘다니며 매춘부라 모욕하는 열성과 비용, 시간은 어디서 난 것이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어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사람을 해치는 짐승은 사람으로 만들든지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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