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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10억 떨궈 '거래'‥"시장에 믿음 줘야"

강남서 10억 떨궈 '거래'‥"시장에 믿음 줘야"
입력 2026-02-03 06:07 | 수정 2026-02-0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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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제는 이런 강한 신호를 부동산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입니다.

    강남 일부 지역에선 호가보다 약 10억 원 정도 떨어진 매물이 나오는 등 다주택 중과 유예 조치가 끝나기 전에 팔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반면 여전히 버티면 된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해선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지난 28일, 214제곱미터짜리 매물이 호가보다 10억 원 정도 낮은 125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의 종료를 예고한 뒤 체결된 거래입니다.

    [문지용/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구)]
    "대다수는 그게 좀 유예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유예가 되질 않으니까 이건 팔아야 되겠구나 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부터 SNS에 올린 부동산 관련 글은 10건이 넘습니다.

    특히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말까지 쓰며, "고통과 저항이 많겠지만 필요한 일이라면 피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세제 개편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면서 현장에선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경계감은 번지고 있지만, 아직은 양도세 중과를 피해 호가보다 낮춰서 팔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고 합니다.

    [이덕성/공인중개사 (서울 서초구)]
    "5월 9일까지 그렇게 매도가 그렇게 많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 자체가 안 돼요. 보유세 조금 더 물면 되지라는 그런…"

    분명한 건 대통령의 메시지로 현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이 여론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가 낮아졌다는 사실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거란 소문이 끊이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일종의 '구두개입'으로 시장을 선제적으로 관리한 겁니다.

    특히 정부의 정책 방향은 부동산에 몰려있는 자금을 기업과 산업으로 유도하려는 금융 정책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이승훈/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가구의 자산 구성이 부동산에 이렇게 쏠려 있는 거는 생산에 사용되지 않는 자산을 쌓아둔 거거든요. 주식 시장이 지금 활성화되니까 축을 옮기려면 주택 시장에 대해서 사인을 주는 게 아닌가… 그런 면에서는 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구두개입'으로 일단 시장에 확실한 신호는 보냈습니다.

    이제 발언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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