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가조작 패가망신'을 천명했던 주가조작 근절 대응단이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호재성 기사를 써서 주가를 띄우고 수억 원을 챙긴 혐의를 포착해 한경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 출범 초기부터 공언해 온 이른바 '패가망신' 원칙.
이재명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또다시 '주가조작 패가망신'을 언급했습니다.
호재성 기사를 쓴 기자들이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강력한 처벌 의지를 재확인한 겁니다.
앞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한국경제신문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소속 기자 5명이 호재성 기사를 보도하고, 주가를 올린 뒤 최소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직 포털 사이트 등 온라인에 공개되지 않은, 다른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 속 미공개 정보까지 사내시스템을 통해 열람하고, 주식을 미리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범행은 최근 3~4년에 걸쳐 장기간 이어져 왔고, 대상 종목도 코스피, 코스닥 가리지 않고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 당국은 이들이 기사를 작성할 때 회사 PC 대신 개인 노트북을 사용하는 등 내부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 질서 교란과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사건은 주가조작 대응단이 맡은 3호 사건입니다.
합동대응단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 기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은 오늘 자 신문 1면에 "언론사 구성원이 불미스러운 혐의에 연루돼 참담하고, 아울러 업무 방식을 전면 쇄신하겠다"면서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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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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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 주가 띄워 '차익'?‥'한경' 압수수색
기사로 주가 띄워 '차익'?‥'한경' 압수수색
입력
2026-02-07 07:13
|
수정 2026-0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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