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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패배자' 비난‥미 올림픽 대표단 반발

트럼프 '패배자' 비난‥미 올림픽 대표단 반발
입력 2026-02-10 06:13 | 수정 2026-02-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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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 단속을 비판한 올림픽 선수를 "패배자"라고 비난하자 밀라노의 미국 대표단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계인 클로이 킴 선수는 "우리도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고 트럼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나세웅 뉴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금요일 미국 스키 대표단 기자회견이 발단이었습니다.

    헌터 헤스 선수는 미국 국내 정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성조기를 달았다고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변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헌터 헤스/동계올림픽 미국 대표(현지시간 6일)]
    "지금 미국을 대표한다는 건 복잡한 감정이 드는 것 같습니다. 좀 어렵네요."

    미네소타 시민 2명의 목숨을 앗아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장 자신의 SNS에서 헤스가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발언을 곡해하며, "완전한 패배자"라고 공격했습니다.

    하루 뒤인 현지시간 9일, 미국 대표단 선수들은 "우리에게도 의견을 밝힐 권리가 있다"고 공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국계 2세로, 하프파이프 종목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클로이 킴은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서 이번 문제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클로이 킴/동계올림픽 미국 대표]
    "부모님이 이민자이신 저로서는 이번 일이 확실히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또한 우리 선수들에게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단에선 미국이 강력한 건 다양성 때문이라는 쓴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비 킴/동계올림픽 미국 대표]
    "개인적으로 저는 미국을 대표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다양성이야말로 우리를 강한 나라로 만들고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을 비판한 가수 배드 버니의 슈퍼볼 공연에 대해선 "정말 끔찍하다"며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가 비판적인 유명 인사들을 직접 공격하고 나서면서 지지자들의 온라인 협박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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