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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668명?‥"우리 눈치 봤나" 의사들도 '수군'

겨우 668명?‥"우리 눈치 봤나" 의사들도 '수군'
입력 2026-02-12 06:40 | 수정 2026-02-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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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한 공방 끝에 의대 증원 규모가 확정됐습니다.

    정부가 직접 계산한 의사 부족분보다 약 1천 명 적은 숫자인데요.

    의사들조차 '정부가 의료계 눈치를 본 거 아니냐'며 비꼬는 모습입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사와 의대생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게시판.

    "보정심에서 줄이고 줄여 나온건데도 결국 668명"

    "의료계 눈치 얼마나 봤으면"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의료계조차 기존 논의보다 너무 축소한 규모 아니냐며 비아냥댑니다.

    그런가 하면 의사가 늘어나니 "이제 월급이 줄겠다"며 증원 문제를 '돈'과 연결짓는 글도 있습니다.

    [안기종/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국민이나 환자보다는 의료계 눈치를 많이 본 것 같고 의료계가 집단행동하지 않고 정부의 추진 방안에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좀 계산하고 거기에 맞춘 것이 아닌가 싶은…"

    의대 증원의 출발점은 당연 '숫자'였습니다.

    한국의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천 명당 2.6명으로 OECD 평균에 못 미칩니다.

    지역 격차는 더 심각해 서울, 수도권과 지방의 의사 수는 최대 4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AI 기술 도입과 의료 생산성 변화 등을 고려해 의사 인력수급추계위원회가 내다본 부족 의사 수는 2037년 기준 최대 4천 800명.

    신설의대와 공공의대 인력을 빼도 연간 800명 정도까지 증원이 가능한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시작되자 점점 줄었습니다.

    의료계가 수련, 교육 여건 등을 이유로 반발한 영향이 컸습니다.

    결국 5년간 늘어나는 의대 정원은 총 3천342명으로 연평균 668명에 그쳤습니다.

    정부가 산출한 숫자보다도 약 1천 명 모자랍니다.

    그런데도 의료계는 부정적입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장 (그제)]
    "의료 정상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숫자에 매몰된 정부의 정책 발표 과정이 과연 의미가 있는가…"

    2년 가까운 의정 갈등 끝에 나온 증원 숫자.

    그 사이 응급실은 멈췄고 환자들을 병원을 찾아 헤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증원 규모는 부족하고 대책은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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