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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군무의 역습‥떼까마귀 습격 도심 암흑

화려한 군무의 역습‥떼까마귀 습격 도심 암흑
입력 2026-02-12 06:50 | 수정 2026-02-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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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엔 겨울철마다 떼까마귀 수만 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는데요.

    유명한 관광상품이기도 하지만, 떼까마귀들이 인근 관광 단지에 정전 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 질 녘 울산 태화강.

    수만 마리의 새 떼가 노을 진 하늘을 까맣게 뒤덮습니다.

    겨울이면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는 철새, 떼까마귀입니다.

    겨울철 떼까마귀의 군무는 울산의 관광상품이 될 정도로 장관입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까마귀와 함께 살아야 하는 시민들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상황.

    그제 저녁 태화강 국가정원 먹거리 단지입니다.

    소방차의 빨간 경광등만 깜빡이고 한참 밝아야 할 식당가는 깜깜합니다.

    국가정원 일대 820여 가구가 정전된 겁니다.

    "아까 터지는 소리가 무슨 일이 났네. 여기 불이 싹 다 꺼지고…"

    한국전력이 조치에 나섰지만, 복구는 밤 10시가 다 돼서 끝났고, 상인들은 저녁 장사를 접어야 했습니다.

    한전은 정전의 원인으로 떼까마귀를 지목했습니다.

    당시 떼까마귀 여러 마리가 전주에 부딪친 뒤 전선이 그대로 끊어지며 이 일대가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설동창/인근 상인]
    "작년에도 그래서 우리가 또 일을 못했고. 외부에서 오면, 까마귀 떼가 좋아서 관광으로 오는 건 이해를 하는데 이 지역에는 아주 불편합니다."

    관광객을 불러오는 귀빈이자 정전을 일으키는 불청객, 떼까마귀.

    지자체나 한전에선 정전을 빠르게 복구하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어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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