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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열흘' 시한‥"주말 공습 가능성"

트럼프, 이란에 '열흘' 시한‥"주말 공습 가능성"
입력 2026-02-20 06:19 | 수정 2026-02-2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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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열흘'이라는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며 압박에 나섰고, 이르면 이번 주말이라도 공습이 시작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 연단에 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또다시 고강도로 압박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6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언급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뒤 구체적인 시한까지 못 박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9일)]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열흘 안에 그 결과를 알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폭격 당시에도 2주 시한을 제시한 뒤, 불과 사흘 만에 공습을 승인했던 만큼 이 '열흘'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중동 해역에는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미 공군력이 집결한 상태입니다.

    CN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백악관 참모들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 주말이라도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한 상태"라며, "90% 이상의 확률로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18일)]
    "이란을 타격할 이유와 논거는 많습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 행정부와 합의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이란 역시 전시 태세에 돌입하는 모습입니다.

    주요 핵 시설을 콘크리트로 보강하고 터널을 매립하는 등 방어력을 높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러시아 군함과 합동 훈련을 벌이며, 미군 공습 시 보복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열흘'의 시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중동 정세는 전면전과 극적인 타협 사이의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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