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가 효과를 보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크게 늘었고,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 거래도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설 연휴 직후인 지난 19일 35평이 66억 원에 팔렸습니다.
여전히 비싸지만, 지난해 최고가 대비 9억 원,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 원 떨어진 가격입니다.
[문지용/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좀 신호탄이 되는 것 같습니다. 70억을 고수하다가 66억에 거래가 됐기 때문에, 큰 평형들도 그 영향을 받아서 그 가격이 좀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근처 서울 서초구의 신축 33평 아파트도 설 연휴 직후, 직전 거래가보다 6억 원 낮은 50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강남 급매가 팔려나가자, 비강남권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이 아파트도 지난 주말 30평대가 직전 가격보다 5천만 원 낮은 21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성동구, 음성변조)]
"상급지 급매가 있어서 그러니까 여기 싸게 팔아도 상급지 급매들이 나오기 때문에 갈아타시고 싶어서 좀 싸게 파셨어요."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한 달 동안 1만 건, 19% 늘었습니다.
매물은 쌓이지만,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길 바라며 관망하는 분위깁니다.
한 달 사이 집값 상승 기대감이 한풀 꺾인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부 의지가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언제라도 상황이 바뀔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며, 보유세 같은 후속 조치가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합니다.
[마강래/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정부 조치에 따른) 불안감이 지금 매물을 유도했던 것 같아요. 근데 5월 9일 이후 이런 보유세와 관련된 정책들이 나오지 않는다라면 훨씬 더 큰 속도로 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주택자뿐 아니라 고가 1주택자의 장기보유 세제 혜택 역시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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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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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9억 낮춰 급매로‥매물 늘어도 "여전히 비싸"
압구정 9억 낮춰 급매로‥매물 늘어도 "여전히 비싸"
입력
2026-02-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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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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