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손령
■ 대담자 : 조은희 국민의 힘 의원(21대, 22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전 경향신문 기자
손령> 비상계엄은 내란임이 확인된 1심 판결 이후에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거부하고 당 쇄신을 주장하는 인사들은 배신자라며 쫓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당 노선을 전 당원 투표로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주장을 주도하고 있는 조은희 의원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은희> 안녕하세요. 좋은 사람 조은희입니다.
손령> 먼저 지난주 1심 선고부터 좀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은희> 법원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과 군 투입 행위가 내란죄라고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저는 그 유죄 판결을 존중하고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재판부가 성경을 읽는다는 이유로 촛불을 훔치는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결국은 윤 전 대통령께서 탄핵을 22번 야당으로부터 탄핵을 당하고 대통령실 검찰 감사원의 업무 추진비가 완전 삭감되는 그런 상황이 국정 마비 상황이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계엄을 했다고 하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손령> 국민의힘도 계엄의 피해자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유효하십니까?
조은희> 제가 말씀드린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힘도 계엄의 피해자다. 그것은 책임을 면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우리 당의 누구도 계엄이 일어날 줄을 사전에 몰랐고 계엄이 일어났고 또 계엄으로 인한 후폭풍 그리고 정권을 잃게 되고 또 국민적 신뢰가 상당히 훼손되고 오늘까지도 정치적 노선을 둘러싸고 당이 정리되지 않는 모습에서 결과적으로 국민의힘도 정치적인 피해자다. 그러나 그 도덕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당시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계엄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서 반성도 하고 있고 또 앞으로 달라져야 된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손령> 1심 판결 이후에 장동혁 대표가 입장을 냈잖아요. 사실상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하지 않겠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좀 사전에 이런 내용을 알고 계셨습니까?
조은희> 전혀 몰랐고요. 그 발표를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았고요. 선거가 지금 코앞인데 선거 전략상으로도 반성 메시지가 아니고 뭔가 저희들이 그동안 요구해 왔던 윤 대통령과 또 윤 어게인 세력과의 절연 또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단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언급이 있으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오히려 거꾸로 1심을 사실상 수용하지 않고 무죄 추정 원칙을 앞세우면서 윤어게인의 세력과 절연을 요구하는 것을 오히려 분열로 규정하면서 강성도 포용해야 된다 이런 말은 어떻게 보면 윤 어게인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으로 비춰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너무 놀랐고 그 때문에 그러면 지방선거를 과연 윤 어게인으로 치를 것인가 이런 중요한 정치 노선 변화는 당 대표 혼자 결정할 수가 없다. 이것은 국회의원들의 우리 당 의원들의 의사도 물어봐야 되고 전 당원 투표도 해봐야 된다. 제가 이런 것을 주장하고 싶었는데 어제 의총이 물 건너간 당면 개정 문제 또 행정 통합 문제 이런 것을 의논하느라고 말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래서 제가 페북에 그런 주장을 했고 또 어떻게 보면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적 노선을 결정해야 되는 것을 당 대표가 혼자 한 것은 틀렸다 이것을 같이 의논해 봐야 된다. 그것을 만약 막는다면 입틀막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손령>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게 마치 지금 윤 어게인 세력과 같이 다 선거를 치러야 된다라는 분위기처럼 가고 있는데 이런 당 노선을 의원들이나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결정을 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했다는 거잖아요. 근데 그런 글을 올리고 나서 좀 반응이 있었습니까?
조은희> 저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 좀 계시는 것 같아요. 사실 장동혁 대표가 20일 날 그 말씀을 하시고 구정 연휴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의원들이 연휴 동안 지역의 민심을 듣고 정말 어떤 의원은 그분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분인데도 잠을 못 잤대요. 그래서 공개적으로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인연도 있을 거고 아니면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무력감도 있을 건데 근데 대부분 다 걱정을 하시고 계세요. 그래서 제가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보자. 그런데 그것은 그냥 의견들 어떻습니까? 박수 이런 거수기 취급하는 게 아니라 비밀 투표로 물어보자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손령> 의원님이 느끼시기에 주변 여론을 살펴봤을 때 몇 분 정도나 그렇게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까? 예를 들어서 장동혁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 혹은 좀 다른 노선으로 가야 한다.
조은희> 사퇴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사퇴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내시는 분은 주로 한동훈계 중에 그런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이해가 돼요. 한동훈 전 대표가 제명을 당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너도 사퇴해라 이런 컨셉으로 생각하는데 지금 저희 당이 대표가 지방선거 100일 앞두고 사퇴를 하고 다시 새로운 대표를 뽑고 그럴 여력이 없다고 보고요. 지금은 대표가 노선을 바꿔주기를 바라는
손령> 그러니까 그 노선을 바꿔주길 바라는 게 몇 분 정도나 된다고 생각합니까?
조은희> 제가 구체적으로 카운팅은 안 해봤지만 투표하면 저는 노선을 바꿔야 된다는 의견이 많을 걸로 생각합니다
손령> 과반 이상이다?
조은희> 그렇게 봅니다.
손령> 아까도 좀 지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라고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18년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서울에서 당선이 되셔서 그때 위기감이나 분위기를 잘 아실 것 같은데 당 노선을 바꾸지 않고 이대로 간다면 이번 지방선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조은희> 상당히 어려울 걸로 봅니다. 2018년도 지방선거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진 선거였는데요. 그때 우리 당이 대구·경북 빼고 다 패배했습니다. 서울에도 25개 구청 중에 저 혼자만 살아남고 24대 1이었죠. 그 정도로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그 선거를 겪어본 저로서는 지금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전국에 4천 명 정도 되거든요. 이분들이 이대로 선거를 치를 경우에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이분들의 의견도 물어봐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전 당원 투표를 하자는 겁니다.
조은희> 장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저희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장 대표는 항상 나한테 계획이 있다. 집토끼 잡고 산토끼 잡는다
손령> 기다리시겠다는..
조은희> 그랬는데 장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장 대표가 노선을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할 때까지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손령> 그냥 말로 계속 하겠다.
조은희>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뭐 때릴 수도 없고
손령> 이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첫 회의를 열었는데 야전 상의.. 군부 계엄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다음 날 야전상의를 입고 회의를 진행을 한다는 게 사실 국민들 상식으로는
조은희> TPO가 맞지 않죠 장소 시간 오케이션이 맞지 않죠. 그런데 저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에 대해서 기대 반 또 회의 반 좀 걱정 반입니다. 왜냐하면 야상을 입고 온다는 것은 어떻게 또 좋은 면으로 생각하면 현장에서 민생을 돌보고 또 혁신적인 공천을 해서 국민들이 좋아하는 후보를 뽑겠다라는 다짐일 수도 있는데 그게 정치의 상징인데 마침 그날 그렇게 야상을 입고 오셔가지고 좀 부적절했다는 생각도 있는데 지금 그분이 얘기하시는 여러 가지 것들이 제대로 돼서 국민들께 사랑을 받는 후보를 배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는 그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만 지켜봐야죠.
손령>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은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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