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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사용 OECD 2위‥정부, 관리 대폭 강화

항생제 사용 OECD 2위‥정부, 관리 대폭 강화
입력 2026-02-26 07:29 | 수정 2026-02-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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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국민들이 항생제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았는데요.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나고, 사회·경제적 손실도 커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오면서,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31.8 DID.

    국민 1천 명 가운데 하루 평균 약 32명이 항생제를 복용하는 셈으로 OECD 평균보다 약 1.6배 높고 32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항생제를 많이 쓸수록 내성균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주요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의 국내 내성률은 2023년 기준 45.2%로, 전 세계 평균보다 약 1.7배 높았습니다.

    [문송미/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항생제에 무분별하게 노출이 된다면 내성균이 유도될 수 있고 이렇게 내성균이 유도되면 치료도 실패에 이어지게 됩니다."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2030년 3만 2천4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의료비 부담 등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 비용도 약 2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임승관/질병관리청장]
    "지금 당장의 우리 국가의 국민들의 건강 위협인 건 분명할 뿐 아니라 미래 세대의 그런 재난이 예견되어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에 정부는 의료기관에서 항생제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쓰도록 관리하는 '항생제 적정관리', ASP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전문의와 전담 약사가 팀을 이뤄 항생제 처방을 상시 점검하고 과도한 사용은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시범 운행 중인 이 제도를 2027년도까지 301병상 이상 종합병원 170곳 전체로 확대하고 법 개정을 거쳐 본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중소병원과 동네의원에도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기 위해 질환별 표준 처방 지침을 보급하고, 축산과 수산 분야에서는 수의사나 수산질병관리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합니다.

    정부는 대책을 통해 항생제 사용 증가와 내성균 피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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