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의 세 번째 핵 협상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동결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핵시설을 해체하라는 미국 입장엔 미치지 못했고, 다음 주에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근접이 제한되고 경비가 삼엄한 가운데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세 번째 핵 협상.
이란이 테이블에 올린 제안은 두 갈래였습니다.
먼저, 우라늄 농축을 '일시 동결' 하겠다는 것.
핵무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는 기술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영구적인 농축 중단이나 핵시설 해체는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우라늄 비축량 이전 요구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핵 사안과 제재 해제와 관련한 중요하고 실질적인 주제에 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강경했습니다.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모두 해체하고, 남아있는 농축 우라늄을 모두 미국에 넘기라고 요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은 협상 대표로 트럼프 대통령 중동 특사인 윗코프와 함께 맏사위 쿠슈너까지 내보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도 중재 역할을 한 오만 외무장관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고, 양측 대표단이 각국 정부와 협의한 뒤 다음 주에 국제원자력기구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차원의 논의"를 이어갈 거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는 분위기 속에, 미국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다시 추진하는 시도를 해왔다는 증거가 있다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원칙은 매우 단순하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을 원하지만 다른 선택지들도 있다면서 군사행동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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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화
정병화
"우라늄 농축 '일시 동결'" vs "농축 완전 포기"
"우라늄 농축 '일시 동결'" vs "농축 완전 포기"
입력
2026-02-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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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2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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