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건부 북미관계 개선' 의향을 언급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여전히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미관계는 미국에 달렸다"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MBC의 이메일 질의에 백악관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백악관 당국자는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하는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한 역사적 정상회담을 3번 개최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동시에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다"고도 확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대화를 이어가자는 기본 방향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원한다는 원칙엔 변화가 없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철회하면 관계개선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습니다.
특히 북미관계 전망은 미국에 달렸다고 밝히며 다음 달 중국 방문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 협상을 요구하겠다는 의도를 공개했습니다.
따라서 백악관의 답변은 비핵화란 큰 원칙은 유지하겠다면서도, 공식 접촉이 없는 현 현상을 바꾸기 위해선 전제조건 없는 대화가 선행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제조건 없는 대화'라는 사실상의 미국 측 역제안을 북한이 어떻게 해석해 반응하느냐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핵무력 강화를 선언한 북한이 당장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안보라인 당국자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으로나마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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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김재용
"트럼프, 김정은과 조건없는 대화 열려 있어"
"트럼프, 김정은과 조건없는 대화 열려 있어"
입력
2026-02-2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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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2-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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