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억 원 공천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강선우 의원이 4시간 반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굳은 표정으로 법원을 빠져나갑니다.
[강선우/국회의원 (어제 오후)]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 어떻게 반박하셨습니까? 공천 대가로 돈 받지 않았다는 입장 그대로세요?> ……."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경 전 시의원도 같은 법정에서 어제 오전 심문을 받았습니다.
[김 경/전 서울시의원 (어제 오전)]
"<1억 원은 공천의 대가가 맞습니까? 강선우 의원 측에서 먼저 금품을 요구한 게 맞습니까?> ……."
법원은 어젯밤 두 사람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서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주고받고, 강 의원은 이 돈을 전세자금으로 썼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시의원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며 자수서를 제출한 반면, 강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법원은 김 전 시의원 진술의 신빙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 의원은 심문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도주 가능성이 없다며 불구속 수사를 주장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압수수색이나 피의자 조사가 늦어지면서, 늑장, 부실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던 경찰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경찰은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두 사람을 최대 10일 동안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 전 시의원이 구청장 공천을 노리고 민주당 여러 인사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했다는 추가 의혹도 있어, 수사가 확대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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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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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강선우·김경 구속‥"증거 인멸 염려"
'공천헌금' 강선우·김경 구속‥"증거 인멸 염려"
입력
2026-03-04 06:14
|
수정 2026-03-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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