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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돈 준 적 없다"‥김성태 '녹취' 나왔다

"이재명 돈 준 적 없다"‥김성태 '녹취' 나왔다
입력 2026-03-05 06:30 | 수정 2026-03-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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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압박한 취지의 녹취록이 나왔습니다.

    ◀ 앵커 ▶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녹취록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 2023년 초 국내로 송환되기 직전만 해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 (2023년 1월, 태국 방콕)]
    "이재명 씨는 전화나 이런 건 한 적 없는데… 전혀 없고요. 전화번호 알지도 못하고…"

    하지만 800만 달러 대북 송금 사건을 두고 이어진 검찰 수사와 재판에선 이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에 돈을 보냈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이 방북 비용 대납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겁니다.

    그런데 김 전 회장이 구치소로 접견을 온 지인들에게 검찰로부터 진술 압박을 받고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23년 3월엔 검찰이 계속 무언가 내놓으라 한다고 운을 떼더니 차라리 이 대통령에게 돈을 준 게 있으면 줬다고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같은 달 면회를 온 또 다른 지인에겐 검찰이 불러서 협박할 수 있으니 각오하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해외 도피 중인 대북송금 사건의 또 다른 핵심 배상윤 KH회장과 검사실에서 통화를 했다고 하는가 하면, "북한에 돈 줬다고 하는 게 차라리 형이 싸다. 사실대로"라는 말을 공범 관계인 안부수 아태협회장에게 전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같은 녹취는 최근 법무부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녹취록 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수사와 기소로 사건을 조작하는 건 납치 살인보다 더 나쁘다고 적었습니다.

    민주당도 재판이 중지된 이 대통령 대북송금 사건을 공소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가권력을 사유화해 먹잇감을 찾아다닌 저열한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이제 국회의 의무입니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이던 박상용 검사는 이미 2023년 2월부터 김 전 회장이 방북비용을 대납했다는 진술을 했다며, 돈을 준 게 없다고 한 김 전 회장의 발언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발언으로 보인다고 반박했습니다.

    쌍방울의 이 대통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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