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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처럼 쏟아지는 드론‥패트리엇 '고갈'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드론‥패트리엇 '고갈'
입력 2026-03-06 06:34 | 수정 2026-03-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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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동 상황이 길어질수록 이란의 보복 공격을 감내해야 하는 주변 미국 동맹국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값싼 드론을 이용해 공세를 퍼붓고 있고, 이를 막아낼 요격 미사일 물량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서, 방어망이 뚫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이란과 마주 보는 걸프 6개국.

    미군 기지들이 배치된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의 동시다발 공습을 받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면서 방공 미사일 확보에 비상인데, 가뜩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만성화된 공급 부족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한국산 미사일 요격 체계 '천궁-Ⅱ'를 운용 중인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계약된 납기일에 앞서 공급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가 난색을 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 등의 비축량이 충분하다며 걸프국들에게 요격 무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걸프 국가들이 최근 미국에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요청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역시 이란의 보복에 대응하는 무기 소모량이 1년치 생산량을 훌쩍 넘으며 제 코가 석 자인 처지입니다.

    전쟁 개시 나흘 만에 이란 공격에 정밀 유도탄 등 4천여 발이 소진됐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같은 주요 방공 자산도 수급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미국이 비축하던 걸로 추산되는 약 1천600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최근 며칠 새 고갈됐을 것"이라며 "공대지 전쟁은 계속할 수 있지만 방공 전쟁은 불안하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미국은 이스라엘의 영공 수호를 우선순위에 놓고,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고 무기를 배정했습니다.

    미국으로선 걸프국 동맹들의 불만을 수습하는 한편, 저가 무기로 물량 공세를 펴는 이란의 '비대칭 소모전'에 따른 이중고를 자초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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