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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공시 올리고 주가 누르고‥대거 세무조사

가짜 공시 올리고 주가 누르고‥대거 세무조사
입력 2026-03-06 06:51 | 수정 2026-03-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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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짜 공시로 주가를 띄우는 등 주가를 조작한 세력들이 대거 세무조사를 받고 2천6백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이들이 거액의 시세 차익을 거두는 사이 개미 투자자들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출 1천억 원대의 기계장치 제조업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시해 주가가 3배 뛰었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사주는 1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서류상 회사를 이용해 빼돌린 뒤 30억 원대 강남 아파트 전세금과 골프 회원권에 썼습니다.

    주가는 3분의 1로 곤두박질쳤고, 결국 지난해 코스피에서 퇴출당했습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매출 수천억 원대 자동차 부품업체 사주는 2022년 비상장사 주식 7만 주를 저가 증여했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회사 임직원들이 장외 플랫폼에서 주식을 싸게 팔면 자녀의 지인이 사는 수법으로 시세를 3분의 1로 떨어뜨렸습니다.

    국세청이 이런 식으로 주식시장을 교란한 기업 27곳과 관련자 200여 명을 대거 세무조사한 결과, 6천억 원이 넘는 탈루 금액이 확인됐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4곳, 코스닥 상장사 20곳, 비상장사 3곳입니다.

    주요 탈루 유형은 지배주주의 편법 승계와 허위 공시, 알짜기업을 노린 기업사냥꾼 사례로 소득세와 증여세, 법인세 등 2천576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차명 주식을 통한 주가 조작으로 80억 원 시세 차익을 거둔 기업사냥꾼이 70억 원을 추징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가 끝이 아니라며 주식시장 움직임 전반을 계속 감시하겠다고 했습니다.

    [안덕수/국세청 조사국장]
    "명백한 불공정 거래의 경우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여 변칙적인 지배력 이전 등이 있었는지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 대상 기업 중 5곳 정도는 이미 상장 폐지됐다며 금융당국의 요청이 있다면 자료 제공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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