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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 '2천 원' 넘었다‥화물·택배 '직격탄'

경유가 '2천 원' 넘었다‥화물·택배 '직격탄'
입력 2026-03-10 06:38 | 수정 2026-03-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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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동 상황 악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경유는 무려 리터당 2천 원 넘는 곳까지 나왔습니다.

    화물과 택배업뿐 아니라, 건설 현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격 담합이 있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장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년 넘게 화물 차량을 운전해 온 윤창호 씨.

    부산항에서 수도권까지 하루 수백km를 달리면 일주일 경유 소비량만 4,300리터인데, 중동 사태로 리터당 경윳값이 치솟으면서 말 그대로 차를 세워야 할 판입니다.

    [윤창호/화물연대본부 부산지역본부장]
    "(경유 리터당) 200원이 오르면 86만 원입니다. 들어오는 운송료는 똑같은데 나가는 비용은 그렇게 급속하게 오르면 이 화물차 하는 사람들은 죽으라는 이야기죠."

    이미 일부 주유소에는 리터당 2천 원 넘었고 유가 상승분은 고스란히 기사 몫입니다.

    강원 지역의 한 화물차 기사는 리터당 1,660원, 더 싼 경유를 찾아 강릉 시내에서 20km 떨어진 주유소를 찾았습니다.

    [송은태/강원 강릉시]
    "최저가를 검색해 봤죠.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까 여기가 나와서… 한 달에 저희가 네 번 정도 넣으니까 실질적으로 한 6~10만 원 정도 차이 난다고 보면 되죠."

    전세버스 35대를 운영하는 업체도 운행 중단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부터 수학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데 기름값 때문에 적자가 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건설 현장도 마찬가집니다.

    하루 일당에서 기름값을 충당하는 중장비 업자들도 하루 기름값만 5, 6만 원씩 더 들어갑니다.

    건설 경기 부진에 일감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이용대/중장비업자]
    "건설 경기도 아시다시피 뭐 제로예요, 제로. 한번 나가면 기름값 높아서 채산성도 안 맞지… 영세사업자들이 애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경유 가격이 일주일 새 전국 평균 15% 가까이 뛴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유 등 주요 석유제품에 정유사들 간 담합 의혹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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