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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그 공격에 맞불‥"석유시설도 공격 대상"

하르그 공격에 맞불‥"석유시설도 공격 대상"
입력 2026-03-16 06:13 | 수정 2026-03-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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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 하르그 섬을 공격하자 이란이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20여 곳을 집중 공습하고, 미군이 위치한 인근 중동 국가에 대한 공격도 이어간 건데요.

    미국은 하르그섬의 석유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텔아비브 도심의 차량과 오토바이가 집속탄 공격으로 잿더미가 됐습니다.

    공습경보가 울리자, 시민들은 황급히 방공호로 피신합니다.

    현지시간 15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 텔아비브 23곳이 집중 공습을 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미국 영사의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텔아비브 주민]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제 얼굴 앞에 떨어졌어요. 집에서 나왔는데 하늘에서 검은 물체가 떨어지는 걸 정확히 봤습니다."

    이란의 중동 국가들에 대한 공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사용 중인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는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았지만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는 하루 동안 4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6기가 날아들었습니다.

    하루 전에는 아랍에미리트의 석유 수출 거점인 푸자이라 항구가 이란의 공습을 받아 선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와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바레인도 이란으로부터 공습을 받았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량의 90%를 책임지는 하르그 섬의 군사시설을 공격하자 이란이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선 겁니다.

    이란의 맞불 대응에 맞서 미국의 경고 수위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하르그 섬의 군사시설에 이어 석유시설까지 공격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왈츠/주유엔 미국대사]
    "현재는 군사 시설만 타격하고 있지만, 만약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무력화하고 싶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그렇게 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실히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전쟁이 2주 넘게 지속되면서 중동 전역에서 3천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공습이 이어진 이란에서는 2천여 명이 숨졌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교전 중인 레바논에서도 8백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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