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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숙소' 괜찮나‥외국인 투숙객 10명 다쳐

'벌집 숙소' 괜찮나‥외국인 투숙객 10명 다쳐
입력 2026-03-16 06:17 | 수정 2026-03-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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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중구의 한 소규모 숙박업소에서 난 불로 10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는 모두 외국인이었는데, 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외국인 방문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안전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3, 4층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렸고, 창문 곳곳이 깨져있습니다.

    1층에는 통제선이 처져있습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7층짜리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3층은 숙박업소였습니다.

    놀란 투숙객들이 필사적으로 탈출했습니다.

    [미국인 투숙객 (그젯밤, 음성변조)]
    "우리는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 와서 불이 났다고 깨웠어요."

    [인도인 투숙객 (그젯밤, 음성변조)]
    "사람들이 몰려서인지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았고, 심지어 계단은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어요."

    10명이 다쳤고 3명이 중상인데, 모두 외국인입니다.

    독일과 일본, 중국인 각 2명, 노르웨이, 미국, 프랑스, 핀란드인 각 1명입니다.

    이 가운데 50대 일본인 여성 1명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동과 가깝고 1박에 3~5만 원으로 저렴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방에 2층 침대가 여러 개 이어져 있는, 이른바 캡슐형 호텔 구조였습니다.

    숙박 플랫폼이나 블로그에는 "공간이 좁아 짐이 복도에 보관됐다", "짐이 항상 출입구를 막고 있었다"는 후기도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벌집형 구조가 대피를 어렵게 하거나 불을 키운 것은 아닌지, 소방 시설은 충분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는 21일 BTS 광화문 공연을 앞둔 만큼 소규모 숙박업소 안전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불이 난 건물 반경 3km 안에 게스트 하우스로 검색되는 업소가 15곳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 3층을 비롯해 6층도 캡슐형 호텔이었고, 7층도 숙박업소였습니다.

    관할 구청은 소규모 숙박업소를 상대로 다국어 비상 대피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하고 소방 당국과 함께 행정지도를 하는 등 오늘부터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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