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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나온 '서울 반값 아파트'

14년 만에 나온 '서울 반값 아파트'
입력 2026-03-17 07:29 | 수정 2026-03-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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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토지 소유권은 주지 않는 대신 분양가가 싼 '토지임대부 주택'이 14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나왔습니다.

    '반값 아파트'로 불리면서 경쟁률이 73대 1에 달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8월에 입주하는 서울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체 577세대 중 381세대는 이른바 '반값 아파트'.

    땅은 서울시 SH공사가 소유하고, 건물만 개인에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입니다.

    1순위 일반분양 신청 첫날, 72세대 모집에 무려 5천 명이 몰렸습니다.

    경쟁률이 하루 만에 73대 1을 기록한 겁니다.

    같은 20평대 기준으로 바로 앞 민간 아파트는 최근 16억 원을 돌파했지만, 토지임대부 주택은 5분의 1 수준인 3억 4천만 원이면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분양받으면 최장 80년 동안 살 수 있고, 10년이 지나면 사고팔 수도 있습니다.

    대신 매달 토지 임대료 66만 원은 내야 합니다.

    [주서현 공인중개사(서울 마곡동)]
    "3억 4천(만 원) 가지고는 강서구에 전세도 사실 얻지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3억 4천이면요 여기 10년 전 전세 가격입니다."

    반값 아파트는 과거에도 추진됐지만, 입지 문제나 과도한 시세 차익 우려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특히 토지임대료를 별도로 내야 하는 만큼 반전세 분양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최근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다만 수십 년 뒤 재건축이 이뤄질 경우 땅 소유권을 어떻게 할 건지 규정을 정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임재만/세종대 부동산학 교수]
    "재건축을 할 거면 그때는 토지 소유권에 대해서 지금처럼 국가가 갖고 있을 수 있느냐 그 점이 걱정되는 점이죠."

    정부는 앞으로 토지임대부 방식의 공급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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