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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준비한 살생부?‥기장 4명 노린 섬뜩한 미행

3년 준비한 살생부?‥기장 4명 노린 섬뜩한 미행
입력 2026-03-19 06:50 | 수정 2026-03-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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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 항공사 기장 살인 사건의 범인은 수년 전부터 철저한 살해 계획을 세웠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행동해 왔는데, 범행 직후 도주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이승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낀 한 남성이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버스에서 내립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전 직장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50대 김 모 씨입니다.

    김 씨가 CCTV에 포착된 곳은 부산 진구의 한 정류소, 새벽 5시쯤 범행을 저지르고 1시간 뒤 버스를 타고 20여 분간 이동한 뒤 내린 곳입니다.

    범행 당시 검은 옷을 입고 있었던 김 씨는 곧바로 아파트 복도에서 흰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범행을 하고 갈아입을 옷과 흉기를 여행 캐리어에 들고 다닌 겁니다.

    3번째 목표인 또 다른 기장을 살해하기 위해 창원으로 이동하던 김 씨는 경찰의 신변 보호 등으로 범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울산의 한 모텔에 있다 붙잡혔습니다.

    [김 모 씨/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범행은 언제부터 계획했습니까?> 3년 됐습니다. <몇 명 살해하려고 했습니까?> 4명이요."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전 직장 상사였던 기장 4명의 뒤를 쫓아 이들 집 주소와 출근 시간, 운동 시간대를 파악했습니다.

    또 이동 중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현금만 쓰며 옷을 계속 갈아입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김 모 씨/항공사 기장 살해 피의자]
    "<기장은 왜 살해했습니까?> 공군사관학교의 부당한 기득권에 억울하게 인생을 파멸 당했기 때문에 제 할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당초 기장 승진 시험 대상자가 아니었던 점이 드러났습니다.

    대신 조종사 능력 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계속 받으면서 과거 직장 상사였던 기장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 중입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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