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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 주고 안전망 얻고‥이재명식 노동 대타협?

유연성 주고 안전망 얻고‥이재명식 노동 대타협?
입력 2026-03-20 06:36 | 수정 2026-03-2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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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때 중단된 이후 15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토론회를 열고, '고용 유연성' 문제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으로 대화가 끊겼다, 15개월 만에 재개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소년공'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노동정책 토론회를 주관하며, 민감한 의제인 '고용 유연성'을 꺼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등 노동자 양극화 심화 문제와 AI 전환에 따른 노동환경의 변화 속에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본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고용의 경직성에 대해서 어쨌든 사측에서 많이 지적을 하죠. 그러나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해고는 죽음이다. 고용 유연성은 일획이라도 양보할 수 없다…"

    노동계에선 당장에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고용 유연성이) 부여되는 순간에 이미 그 사람들은 일자리의 위협뿐만 아니라 자기가 그 일자리 내에서 누려왔던 자기결정권, 자기 지위 이런 것들을 다 그저 잃을 거란 우려가 굉장히 크고요."

    이 대통령은 고용 유연성을 확장하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갖추고, 또 예를 들면 기업 입장에서도 유연성이 확보되는 대신에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또 늘리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죠."

    이 대통령은 작년 9월 양대 노총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사노위 복귀를 요청했는데 민주노총은 끝내 불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노총 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함께 하진 못했다"며, "대통령이 사회적 대화, 공론의 장을 주문한 만큼 추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중동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쟁 추경' 편성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지금은 '경제 전시 상황'이란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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