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실종됐던 근로자 14명이 어제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붕괴 위험 속에서도 밤샘 수색 작업이 이뤄졌지만, 실종자들은 끝내 공장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도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연기가 가득 뿜어져 나오는 창문마다 근로자 수십 명이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아이고, 빨리 구조해야 하는데…"
공장에 나온 근로자는 170명, 이 중 14명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목격자]
"엄청 안타깝죠. 다리가 골절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이라도 더 탈출했으면 싶었는데…"
밤샘 수색이 이뤄졌지만 끝내 실종자들은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사망자 14명 중 9명이 이곳 헬스장 창가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1명은 반대편 2층 계단에서, 다른 1명은 1층 화장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수색했던 실종자 3명은 2층 물탱크실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확산된 이유로 소방 당국은 절삭유 '기름때'를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득우/대전 대덕소방서장]
"집진 설비나 배관… 슬러지(찌꺼기) 같은 게 많이 껴 있기 때문에 그걸 타고 순식간에 연소 확대, 급격히 연소 확대가 되지 않았나…"
화재 현장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유가족에 지원 비용 선지급과 화재 원인 규명 조사단에 유가족을 참여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전시는 오늘 청사 1층 로비에 공장 화재 희생자를 위한 합동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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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도윤선
도윤선
결국 숨진 14명‥대전 공장 화재 74명 사상
결국 숨진 14명‥대전 공장 화재 74명 사상
입력
2026-03-22 07:02
|
수정 2026-03-2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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