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앞에선 이란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뒤에선 이란과의 회담에 대비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미사일 프로그램과 우라늄 농축 중단 등 6개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사실상 제압했다면서도 상륙작전에 대비해 해병대 전력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우리가 승리했다고 봅니다. 이란의 해군과 공군을 무력화했고, 대공 방어 체계도 파괴했습니다. 모든 것을 제압한 셈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크 왈츠 주유엔대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파괴 위협에 대해 "장난치는 것이 아니"라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내부적으론 이란과의 회담에 대비한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논의엔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이란을 상대로 6개 요구사항을 내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과 우라늄 미농축, 그리고 작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폭격한 나탄즈와 포르도 등 핵시설을 해체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원심분리기 등에 대한 엄격한 외부 감시와 미사일 상한을 1천 기로 하는 군축 협약, 아울러 헤즈볼라와 후티 등 대리 세력에 자금 지원을 끊는 것도 포함됐다고 악시오스는 전했습니다.
이란이 요구하는 배상 부분과 관련해선 미국이 이란에 동결 자산을 반환하고 이란은 이를 배상으로 규정하는 등의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또 협상에 최적인 이란의 인사와 중재국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재국의 경우는 카타르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카타르 측은 공식적 중재국 역할은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센트 재무장관은 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에 팔리던 이란 원유는 제재 유예로 인해 중국 대신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판매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제재 유예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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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용
김재용
"6대 요구 마련하고 이란 회담 대비 착수"
"6대 요구 마련하고 이란 회담 대비 착수"
입력
2026-03-23 06:13
|
수정 2026-03-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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