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학교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경찰과 소방관들을 학교 안전 보안관으로 위촉해서 현장에 배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예산 확보에 한계가 있어서,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안전 보안관으로 자원봉사를 시작한 김봉수 씨, 쉬는 시간에 맞춰 탈선이 발생할 수 있는 학교 안팎의 외진 곳을 찾아 순찰합니다.
3년 전 퇴직한 경찰 출신으로 하루 4시간 정도 학교에 머물며 순찰과 위기 상황 대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33년간의 경찰 경험을 살리고 많지는 않지만 활동비도 받을 수 있어 선택했습니다.
[김봉수/학교안전 보안관 (퇴직 경찰)]
"제 적성에 맞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구나 이런 생각이 있었고, 또 경제적으로 좀 가계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교사들이 학생을 상담할 때 안전을 확보하고 학생들 간 문제가 발생할 때도 업무로 바쁜 교사들을 돕게 됩니다.
[최시형/운호중학교 3학년]
"선생님들은 아무래도 바쁘시니까 문제 해결 잘 못 해주셨거든요. 그런데 이제 보안관님이 생기니까 더 빨리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경찰 출신인 학교안전 보안관이 학교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학생 탈선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학교는 반기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퇴직 경찰과 퇴직 소방관들을 학교안전 보안관으로 위촉하고 도내 중고등학교에 배치했습니다.
기존 배움터 지킴이만으로는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처가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예산이 한정되다 보니 현재 시범사업으로 배치된 학교는 13곳에 불과합니다.
지난 19일 흉기 난동이 발생한 학교는 신청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심이 아닌 농촌과 외곽지역 학교의 경우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충북교육청은 퇴직 경찰과 퇴직 소방관에 이어 재향군인회와도 추가로 업무협약을 맺고 배치 학교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학교 흉기 사건에 '학교안전 보안관'을 대책으로 꺼낸 충북교육청의 고민도 커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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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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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경찰·소방관이 '학교 보안관' 나선다
퇴직 경찰·소방관이 '학교 보안관' 나선다
입력
2026-03-23 06:41
|
수정 2026-03-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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