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전쟁이 새 국면을 맞는 듯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협상 제안에 강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협상장에 나온 이란 지도자를 암살하기 위한 '함정'일 수도 있다고 이란 내부에선 우려하고 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속탄을 탑재한 이란 미사일 한 발이 현지시간 어젯밤 이스라엘 상공에서 또 목격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이 있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란은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공식 인정 등 파격적 조건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 배상은 물론 탄도미사일 제한 절대 불가 입장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협상 제안 의도부터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유력한 협상 파트너로 보고 있다는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공습에도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이란 고위 지도자 중 한 명.
[바게르 갈리바프/이란 의회의장 (지난 1일)]
"당신들은 우리의 레드라인을 넘었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의 대면 협상이 강경파로 알려진 갈리바프 의장을 노린 암살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후임에도 이슬람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출신 강경파를 임명하며 항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중앙작전사령부 대변인]
"이봐, 트럼프, 당신은 해고됐어. 당신도 이 문장이 익숙할거야."
다만 이란 외무장관은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교전국 외 모든 국가에 열려 있고, 전면적인 휴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로부터 방어 완충지대를 구축하겠다며 레바논 영토의 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남부 리타니강 남쪽 지역을 점령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대이란 강경 입장으로 선회한 가운데,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재편의 역사적 기회라며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지상작전도 옹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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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재용
장재용
"암살 함정일수도"‥안보수장 후임엔 강경파
"암살 함정일수도"‥안보수장 후임엔 강경파
입력
2026-03-2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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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2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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