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해선

이른둥이 '생존템'인데‥생산은 단 한 곳 뿐

이른둥이 '생존템'인데‥생산은 단 한 곳 뿐
입력 2026-03-25 07:29 | 수정 2026-03-25 08:57
재생목록
    ◀ 앵커 ▶

    신생아 10명 중 1명, 해마다 2만여 명이 열 달을 채우지 못한 '이른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이 작은 아이들에게 가장 처음으로 필요한 물건이 바로 초소형 기저귀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만드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정일보다 두 달 일찍 태어난 재이·재하 쌍둥이 남매.

    몸무게가 1.3, 1.4kg에 불과했습니다.

    중환자실 생활이 벌써 한 달째입니다.

    [황아롬·김태호/재이·재하 부모]
    "재이야 안녕. 귀엽게 옷도 입었어? 오늘도 또 컸어 그치? 1.8킬로도 넘었대."

    처음엔 옷은 입을 수도 없었습니다.

    온몸에 호스를 달고, 입을 수 있는 건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뿐입니다.

    크기도 문제지만 감염 위험이 커 일반 기저귀는 쓸 수 없습니다.

    [이병섭/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피부가 약하니까 그런 화학적인 자극이나 감염 이런 위험들이 더 높아서 사실은 이른둥이에 딱 맞는 그런 기저귀가 굉장히 중요한…"

    지난해 610g으로 태어난 시현이도 초소형 기저귀를 입고 긴 치료를 버텼습니다.

    [신민정/시현이 엄마]
    "흡수되면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 그걸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건강에도 되게 중요한 물건이었어요."

    이른둥이용 기저귀를 생산하는 회사는 국내에 단 한 곳뿐입니다.

    15년 전, 유한킴벌리는 "작은 기저귀가 필요하다"는 간호사의 메일을 받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류진호/유한킴벌리 마케팅 본부장]
    "신생아 집중치료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메일을 주셨어요. 기저귀를 접어서 쓰거나 아니면 가제 손수건을 덧대서 쓰고 있다라고…"

    수익성은 없었지만 설비 투자를 단행했고, 2017년부터 비로소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기저귀를 전국 대학병원에 기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합니다.

    나이 든 산모가 늘어나면서 이른둥이도 늘고 있습니다.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며 손해를 감수하지 않도록, 정부가 금융 등 정책적인 지원을 할 필요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