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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중재국 떠오른 '파키스탄' 좋은 사인" [모닝콜]

"미·이란 중재국 떠오른 '파키스탄' 좋은 사인" [모닝콜]
입력 2026-03-25 07:40 | 수정 2026-03-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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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정슬기
    ■ 대담자 :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



    정슬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보류하고 종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협상의 실체는 무엇인지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장지향> 안녕하세요.

    정슬기>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풀지 않으면 48시간 이내에 초토화시키겠다고 했다가 돌연 5일간은 공격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바꿨는데요. 이런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장지향> 가장 큰 이유는 그 호르무즈 봉쇄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정말 심하게 잡고 있기 때문이겠죠.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셀프 승리를 선언하면서 전쟁 처음에 목표로 내세웠던 세 가지, 즉 핵 금지, 미사일 금지, 그 다음에 영내에 있는 대리 세력 지원 반대를 이뤘다라고 하면서 우리 이번 전쟁 목표 다 달성했고 승리했다라고 나갈 수도 있는데, 지금 그렇게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전 세계 경제를 상대로 지금 이란과 맞서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풀지 않고는 전쟁에서 그 셀프 승리라도 하지 못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협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슬기> 5일간 유예를 하는 것이 이제 실제 종전 협상을 시작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란의 주장대로 지상군 투입을 위해서 시간을 버는 것인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장지향> 저는 두 가지 다인 것 같아요. 이게 또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인데 이번에 2월 28일 개전하기 전에도 핵 협상을 하면서 계속 항모를 중동으로 이동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강약을 동시에 하면서 이란을 압박했었던 거죠. 이번에도 협상 잘 될 거다 하면서도 이제 뭐 해병대나 지상병을 계속 이동을 해 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굉장히 트럼프스러운 전략인 것 같아요.

    정슬기> 전략적인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런데 협상에 대한 입장이 이란과 트럼프 대통령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에 진전이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란은 가짜 뉴스라면서 정면 반박을 하고 있거든요.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장지향> 그러니까 시간이 뭐 한 시간마다 계속 새로운 뉴스들이 막 나오고 있기는 한데 밤새 이제 이란 측에서도 약간 온건파 개혁파라고 하는 외교 라인들이 조금씩 협상하는 것 같다라고 뭐 인정을 하고 있고요.

    정슬기> 온건파에서는 좀 인정을 했잖아요.

    장지향>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온건파랑 이제 외교 쪽 라인은 인정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전시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란은 이슬람 공화국이라는 굉장히 독특한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체제라서 시민들에게 미국과 협상을 하는 것은 왠지 굴복하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어서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지금까지는 부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슬기> 이란 군부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장지향> 이란 군부는 이런 소식이 달갑지 않겠죠. 그러면 약간 의아해하실 거예요. 도대체 이란에서는. 그럼 지휘부가 어떻게 되느냐, 제가 생각할 때 한 세 개의 서로 다른 세력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이제 첫 번째가 소위 공식 라인이라고 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 약간 개혁파죠, 라고 하는 임시 지도자 회의, 그다음에 외교 라인, 이런 세력이 이제 좀 공식 라인이고, 두 번째가 말씀하신 지금 전쟁을 이끌어가고 있는 굉장히 강경한 이슬람 혁명수비대, 그리고 이제 세 번째가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지금 갈리바프 국회의장, 트럼프 대통령이 나의 협상 상대라고 얘기했던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나 모크베르라고 하는 재정 담당, 그리고 또 한 명이 있었는데, 있는데, 라리자니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소위 제거가 됐죠. 폭사를 하게 됐는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협상하고 있는 사람이 갈리바프다라고 하면 그게 확실히 실세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거에 대해서 혁명수비대는 그렇게 환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지금 혁명수비대는 체제 수비를 위해서 총력전을 벌이고 거의 내일이 없다시피라는 것처럼 계속 주변 국가들, 상업시설, 민간시설에도 공격을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갈리바프가 혁명수비대를 컨트롤할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

    정슬기> 트럼프 대통령이 사위 쿠슈너 등이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협상을 벌였다고 했는데 일단은 모스타바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미 언론에서는 갈리바프 의장을 지목을 했는데 당사자는 부인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미국에서는 차기 이란의 지도자로 갈리바프를 점찍은 것이 아닌가, 이런 추측도 나오는데요.

    장지향> 저는 미국이 어쨌든 갈리바프랑 협상을 하겠다라고 했으니 미국 의도대로 갈리바프가 움직일지는 모르겠으나 미국 생각으로는 차기 지도자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는 맞는 것 같고요. 갈리바프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사령관 출신입니다. 그래서 제가 물론 군부의 반발이 있겠지만, 갈리바프가 어느 정도 그거를 컨트롤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 동시에 이 사람이 보수파이기는 하지만 나름 실용주의자예요. 그리고 테헤란 시장도 했었고 말씀하신 대로 국회의장 출신이고 대통령 선거에도 세 번이나 나갔었습니다.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서 좀 더 이렇게 관료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협상을 하는 데 좀 적합한 인물로 보여집니다.

    정슬기> 이르면 이번 주에 벤슨 부통령과 쿠슈너 등이 파키스탄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서 종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장지향>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으로써는 시간을 좀 벌어야 되고 이란 역시 그러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이 매일매일 안보자산을 타겟으로 해서 정말 대대적인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란의 강경파도 시간 버는 게 필요는 합니다. 그리고 파키스탄이라고 이제 중재국으로 새롭게 떠올랐는데 이것도 약간 좋은 사인으로 보이는 것이 기존의 미국과 이란을 중재했던 나라들은 뭐 제일 대표적인 나라가 카타르, 그다음에 오만인데 이 두 나라는 이번에 빠졌어요. 그리고 파키스탄 얘기가 나오고 튀르키예 얘기가 나오고 이집트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새로운 중재국들이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이때까지는 실패했었지만 이번에는 협상을 좀 잘해보자라는 의미에서 새로운 이제 플레이어들이 들어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슬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이제 핵무기를 포함한 거의 모든 쟁점에서 이란과 합의를 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지 좀 의문이거든요.

    장지향> 저도 그거는 약간 의문인데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그 모든 사안이라는 것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2018년도에 전 행정부인 오바마와 이란과 주요 5개국이 합의했던 JCPOA. 최초의 이란 핵합의를 탈퇴를 하면서 굉장히 강경한 조건으로 내세웠던 것이 지금 그 말씀하신 잘 되고 있다라는 겁니다. 즉 이란이 받아들이기에는 굉장히 높은 수위의 조건들이에요.

    정슬기> 그렇죠.

    장지향> 그래서 지금 뭐 한 며칠 만에 이란이 그거를 덥석 다 받아들였다라고 생각하기에는 약간 의문점이 들고요. 지금부터 협상을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슬기> 이란은 공격 재발 방지 그리고 배상 요구를 할 텐데, 이 점은 또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장지향> 협상이 잘 되면 공격은 다시 않겠다라고 약속을 해줄 수 있고요. 배상금 문제 같은 경우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1979년부터 계속적인 제재를 가해왔거든요. 그래서 동결 자산이 꽤 많아요. 그래서 원래는 이란 자산이지만 미국이 갖고 있는 그 자산을 가지고 배상금 형식으로 돌릴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슬기> 앞으로 이스라엘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까?

    장지향> 이스라엘은 굉장히 조급해지겠죠. 그러니까 트럼프는 지금이라도 전쟁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라고 하면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는 최대한 시간을 벌어서 자기네들이 계획했던 이란 내 안보 자산을 계속 타격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앞으로 좀 무모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슬기> 오늘 말씀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지향> 감사합니다.



    <투데이 모닝콜> 인터뷰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imnews.imb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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