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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얼마나 더 수렁으로"‥험악한 미국 여론

"미국을 얼마나 더 수렁으로"‥험악한 미국 여론
입력 2026-03-27 06:10 | 수정 2026-03-2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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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의회에서조차 여야를 막론하고 지상군 투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국민들의 반대 여론도 높아서 확전의 명분이 내부에서부터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상전' 가능성에 대한 미 의회의 분위기는 싸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반인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지상군 투입은 선을 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 군사위 소속 낸시 메이스 의원은 국가안보팀의 비공개 브리핑 직후, "지상군 파병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낸시 메이스/미 하원의원 (공화당 소속)]
    "저는 (지상군)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입니다. 만약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그 비용을 지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군 투입은 안 됩니다."

    지상군 투입은 '중동의 늪'에 다시 걸어 들어가는 거라는 불안감이 공화당 내에 팽배합니다.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데다, 장기전에 따른 막대한 비용이 미국 경제를 더 수렁으로 끌고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안나 파울리나 루나/미 하원의원 (공화당 소속, CNN 인터뷰)]
    "저는 이란에 군대를 파병하는 것을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겁니다. 어떠한 단서나 예외도 있을 수 없습니다."

    트럼프의 단독 군사행동을 강하게 비판해 온 민주당은 더 강경합니다.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 파병 압박을 넣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특히 '지상군 투입'은 최악의 수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앤디 김/미 상원의원 (민주당 소속)]
    "(만약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아마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최악이자 가장 위험한 결정 중 하나로 기록될 것입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0명 중 6명(62%)이 지상군 투입에 반대했습니다.

    찬성 의견은 고작 12%에 불과해, 민심은 이미 등을 돌린 상태입니다.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동안 의회와 여론의 반발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단기 승리'를 장담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점점 더 고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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