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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잡이 배·딸기 농가 '직격탄'‥식탁 물가는?

멸치잡이 배·딸기 농가 '직격탄'‥식탁 물가는?
입력 2026-03-27 06:30 | 수정 2026-03-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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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농·어촌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고기잡이배에 쓰이는 경유와 농촌에서 쓰는 등유는 이미 감당하기 벅찰 만큼 폭등했습니다.

    ◀ 앵커 ▶

    원유 가격은 비닐과 비료값 인상으로까지 영향을 미쳐서, 결국 그 부담은 소비자들에게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김민형 기자가 농어민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전남 여수 국동항, 9톤 멸치잡이 어선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면세유인데도 하루 기름값으로만 1백만 원씩 나갑니다.

    드럼당 17만 6천 원, 다음 달엔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2배가 오를 예정이었습니다.

    [김태병/선장]
    "어민들 피 같은 것이 기름이죠. 이게 아니면 움직일 수도 없고."

    다행히 이번에 2차 최고가격제가 적용돼 한숨 돌렸지만, 걱정이 끝난 건 아닙니다.

    최고가격제를 적용해도 드럼당 27만 원, 지금보다 50% 넘게 더 오릅니다.

    [김태병/선장]
    "지금 17만 7천 원이거든요. 그래도 힘든데. (전쟁이) 장기화돼서 6개월이나 1년씩 가버리면은 어민들은 다 서야 돼요."

    한번 나갈 때 8, 9일씩 조업하며 기름값으로 몇천만 원씩 쓰는 근해 어선들 걱정은 더 큽니다.

    [정재신/선장]
    "현재로는 (기름값) 2천만 원 정도. 인상해 버리면은 한 3천만 원 정도 돼버리죠."

    농민들도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의 딸기 농장은 등윳값 때문에 최근 보름간 난방을 최소화했습니다.

    따뜻해야 딸기가 잘 크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박재영/전농 충남도연맹 사무처장]
    "한 2주 버텼습니다. 기름 안 땠습니다. 기름이 올라서."

    여기에 나프타 품귀 사태까지 겹쳐 비닐하우스 비닐 가격도 이미 10% 뛰었습니다.

    그나마 구할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박재영/전농 충남도연맹 사무처장]
    "노지에서 고추를 심거나 감자를 심거나 이런 모든 군데 다 비닐이 다 쓰입니다. 어마어마한 양인데…"

    당장 다음 달부터 트랙터 같은 농기계로 논밭을 갈기 시작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 비료도 써야 합니다.

    농민들은 비용 상승에 농산물 가격마저 오를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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