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어게인'을 끊어내겠다고 선언했던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윤어게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년 정치인 오디션엔 '윤석열 무죄'를 주장했던 친윤 개그맨 이혁재 씨가 심사위원으로 등장했고, 당 지도부 회의에선 또다시, 부정선거론이 거론됐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룸살롱 종업원 폭행 등 갖은 논란으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혁재 씨.
이후 보수 유튜버로 전향해 탄핵 반대와 부정선거론을 주장했습니다.
[이혁재/유튜버(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 가치관 기준으로는 무죄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윤석열과 이제 단절을 해야 된다? 내가 너무 이해가 안 되는 거야."
이 씨는 국민의힘 청년 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이혁재/국민의힘 오디션 심사위원]
"오늘 최선을 다해서 심사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향한 비판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겁니다. 그때마다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습니다."
윤어게인 세력이 대거 지원해 청년 오디션이 '윤어게인 경선'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민주화 운동으로 묘사했던 친윤 방송인을 심사위원에 앉힌 겁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또 인적 쇄신 대상으로 꼽혔던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재임명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탄핵' 표결에 찬성했던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을 향해 '눈 불편한 거 말고는 기득권'이라는 막말을 하는 등 대표적인 '친윤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심지어 당 지도부 회의에선 비상계엄 선포의 트리거였던 부정선거론이 공식적으로 언급됐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왜 금기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부정선거 TF든 공정선거 TF든… 제도의 허점이 있다면 개선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선거를 앞두고 나온 '절윤' 결의문은 2주 만에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당장 당내에선 "행동 없는 절윤 결의문은 의미 없다", "지도부가 갈등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고, 더불어민주당도 "겉으론 청년과 쇄신을 외치고, 뒤론 부적격자들을 요직에 앉혀 국민을 무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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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문현
이문현
친윤 유튜버가 심사위원‥2주 만에 끝난 '절윤'
친윤 유튜버가 심사위원‥2주 만에 끝난 '절윤'
입력
2026-03-27 06:36
|
수정 2026-03-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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