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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대행' 출처는 배민‥위장취업해 정보 빼돌려

'보복 대행' 출처는 배민‥위장취업해 정보 빼돌려
입력 2026-03-28 07:14 | 수정 2026-03-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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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에 인분을 뿌리고 낙서를 하는 '보복 대행 테러'를 저지른 일당 4명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테러 대상의 개인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일당 중 한 명이 음식 배달 플랫폼 외주사에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해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최근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배민 고객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돼 범행에 쓰인 단서를 포착한 겁니다.

    개인정보가 악용된 건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벌어진 보복 대행 테러.

    경찰은 보복 대행 테러를 벌인 일당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돈과 함께 보복 테러 의뢰를 받은 뒤 수차례 남의 집 대문에 인분을 뿌리고 래커칠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당 중 한 명인 40대 남성이 배달의민족 외주사에 위장 취업해 고객정보를 빼돌려 범행 대상 집 주소 파악에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이 상담 업무 외 목적으로 조회한 고객정보는 1천2백여 건으로, 이 가운데 약 40건은 실제 범행에 쓰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배달의민족 측은 "자체 조사 결과 개인정보가 잘못 기재된 것도 있어 해당 남성이 열람한 고객 정보는 555건으로 파악했다"면서 "모두 무단 열람한 건으로 의심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외주 업체와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주 업체 상담 인력 채용 과정 개선과 관리 실태 전수조사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위장취업을 지시한 윗선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 일당이 위장 취업한 데가 더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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