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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만에 100만 명 속인 '가짜 AI 이국종'

1주일 만에 100만 명 속인 '가짜 AI 이국종'
입력 2026-03-28 07:16 | 수정 2026-03-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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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운영하는 듯한 유튜브 채널이 등장해,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설명해주자, 수만 명이 이 채널을 구독했는데요.

    실제로는 인공지능이 만든 가짜 채널이었고, 의학적 설명도 모두 엉터리였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국종 교수의 조언'이라는 유튜브 채널.

    마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인 것처럼 위급 상황 대처법을 설명합니다.

    "(심근경색이 왔을 때) 강한 기침으로 심장을 압박하면 이 전기 시스템을 다시 리셋할 수 있어요. 멈춰가는 심장을 다시 자극해서 정상 리듬을 찾게 하는 겁니다."

    이 병원장은 지난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구조된 석해균 선장을 수술했던 중중외상 전문의.

    그런데 의학적으로 틀린 설명을 합니다.

    [강재헌/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고요. 오히려 골든타임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완전히 가짜인 채널과 가짜 영상인데도, 일주일여 동안 4만 명 넘게 구독했습니다.

    목소리는 이 병원장을 흉내 냈지만, 내용은 허점투성이.

    이 병원장은 중증외상과 간담췌외과를 전공했는데, 영상에선 전공이 바뀝니다.

    "저는 심장내과 의사로 40년을 일해왔어요"

    "제가 28년간 소화기과 의사로 일하면서‥"

    "새벽 3시에 119를 불렀다"는 대목에선 글을 인식해 읽은 듯, 숫자가 어색합니다.

    "그런데 새벽 <'삼시'>에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면서 깨어나셨고 <'백십구'>를 부르고 병원 가셨지만‥"

    이 병원장은 이 유튜브 계정을 개인정보 침해로 신고했고, 유튜브 측은 "정책 가이드를 어겼다"며 이 채널을 폐쇄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영상을 만들기 쉬워지면서, 가짜 영상도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조회수를 늘리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미국·이란전 가짜 폭격 영상이 등장하고, 국내서도 가짜 유명인 채널이 등장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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