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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험지'에‥"대구가 국힘 버려야 보수 산다"

다시 '험지'에‥"대구가 국힘 버려야 보수 산다"
입력 2026-03-31 06:16 | 수정 2026-03-3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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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며 "보수를 위해서라도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국민의힘 공천 갈등까지 겹치며 이번 선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2020년 대구 수성갑 낙선 이후 6년 만에 다시 보수의 심장에 도전장을 낸 김 전 총리는, 대구의 숨통을 트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함께 변화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어제)]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구가 앞장서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의 진짜 보수가 살아납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대구시장 도전인데, 당시 김 전 총리는 진보 계열 후보로는 역대
    최고 득표율, 40.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2년 문재인 정부 총리를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무산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파문 등이 겹치면서 출마 결심을 굳힌 걸로 보입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어제)]
    "대구가 뭔가 이번에 변화하겠다고 몸부림을 치는 때 제가 외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특히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된 이진숙, 주호영 등 유력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대구시장 선거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흰색 점퍼에 흰색 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에 나선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은 "중앙에서 던져주면 그대로 뽑아주라는 게 선당후사냐", "그래서 대구가 요 모양 요 꼴"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고, 가처분을 신청한 주호영 의원은 보수 궤멸의 원인은 '공천 농단'에 있다며 강한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1라디오 '전격시사')]
    "이번은 경선에서 배제한 것이 잘못인데 넣으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으면 경선 절차 전체를 정지하는 가처분이 또 가능합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두 사람을 배제한 채 첫 대구시장 경선 토론을 치렀는데, 공천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못하면서 민선 지방자치 31년 만에 가장 큰 이변이 대구에서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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