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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기소, 검사 생생한 음성으로"‥공천 뇌물?

"조작 기소, 검사 생생한 음성으로"‥공천 뇌물?
입력 2026-03-31 07:29 | 수정 2026-03-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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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해달라고 진술을 회유하는 듯한 녹취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조작 수사가 드러났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야당은 민주당의 공작 정치라고 맞섰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3년 6월, 박상용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의 서민석 변호사와 통화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요구하듯 말합니다.

    [박상용/검사(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담당, 2023년 6월 19일 통화) - 서민석/변호사(이화영 전 부지사 대리인)]
    "이재명 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화영)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녹취를 재생한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조작 기소와 '이재명 죽이기'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성토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사의 생생한 음성을 들으면서 '우리가 의심하고 비판했던 것이 맞았네'…"

    박 검사가 위법하게 이 전 부지사를 협박하고 회유해, 이 대통령을 주범으로 엮으려 했다는 겁니다.

    [이성윤/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건 정상적인 수사가 아니라 그야말로 인간 사냥을 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치검사들이 가야 할 곳은 윤석열 옆방의 감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작 정치'라며, '박 검사의 음성만 짜깁기하지 말고 전체 음성을 공개하라'고 맞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상용 검사 발언의 앞뒤 맥락을 의도적으로 잘라놓고 나서 검찰이 진술을 압박한 정황이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인 서민석 변호사가 공천을 노리고 폭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민주당 공천장을 받기 위해서 민주당에 갖다 바친 이 녹취록은 한마디로 공천 뇌물입니다."

    박상용 검사도 SNS에 "이화영을 선처해 달라는 변호사 요구를 거절하며 설명했던 내용"이라며 "당시 주요 수사 대상인 이 대통령에 대한 당연한 수사"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수사 거라는 없었고, 그 뒤로 이화영 씨가 진술을 번복해, 이 대통령을 기소할 때 이 씨의 진술은 증거로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 변호사는 추가 녹취를 공개하겠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서민석/변호사(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중요한 것은 검사가 피의자와 변호인에게 여러 가지 달콤한 제안을 하면서 진술을 유도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민주당도 전체 녹취가 국정조사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진실 규명을 자신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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