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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일본 선박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과

프랑스·일본 선박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입력 2026-04-04 07:09 | 수정 2026-04-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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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으로부터 통행료를 걷는 '호르무즈 요금소' 논의를, 이란과 해협 반대편의 오만이 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프랑스와 일본 선박이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해협을 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란 외무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절차를 오만과 함께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통행 제한이 아니라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협의 목구멍이라 할 수 있는 가장 좁은 구간을 빠져나가려면 이란과 오만 사이를 지나가야 합니다.

    이 지점의 폭이 21해리, 약 39km 정도입니다.

    그러니 이 해협을 지나려면 이란이나 오만의 영해를 지나니까 양국 법이 적용된다는 게 이란의 주장입니다.

    유엔해양법협약은 호르무즈 같은 국제 해협에선, 모든 선박에 '통과 통항권'을 인정하기 때문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란과 미국은 이 협약을 비준하지 않아 엄밀하게는 협약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이란이 이를 근거로 통행료를 받겠다고 주장하면서 여러 국가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책정한 통행료는, 배럴당 1달러 수준.

    200만 배럴을 운송한다면 200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을 내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그마저도, 미국·이스라엘 등 적대국 선박은 통행 자체가 금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쟁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 컨테이너선과 일본의 LNG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각 나라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러시아 등 이란의 우방국 선박은 통행이 허용됐고, 필리핀 정부 또한 이란 측이 안전한 통행을 보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국가마다 선별적 통제를 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결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해협 개방을 위한 결의문 채택을 준비 중인데, 이란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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