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란의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란 정부는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발전소로 모이라며 대국민 선전전에 나섰고, 시민들도 이에 호응해 '인간 사슬'을 만들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남부 도시 카제룬.
이란 국기를 든 시민들이 화력발전소 앞에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다리 위에는 커다란 국기를 펼쳐 든 채 시민 수백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현지시간 7일, 이란의 주요 발전소와 다리 주변에 시민들이 모여 시설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을 폭파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이란 정부가 이른바 '인간 사슬'을 만들어 미군의 폭격을 막자고 나선 겁니다.
[알리레자 라히미/이란 체육·청소년부 차관 (현지시간 7일)]
"모두 함께 모여 공공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 범죄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립시다."
이란은 과거 핵 개발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됐을 때도 핵 시설 주변에서 '인간 사슬' 전략을 펼친 바 있습니다.
결사 항전 의지를 천명한 이란은 미국과의 합의에 있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파테메 모하제라니/이란 정부 대변인 (현지시간 7일)]
"위대한 국가에 대한 모욕,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에 대한 모욕으로는 합의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만약 미국이 합의 불발을 이유로 이란의 발전소 등을 공격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의 주요 석유 인프라가 보복 대상이 될 거란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의 한 고위 소식통은 "만약 위협을 실행에 옮긴다면, 며칠 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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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홍의표
홍의표
"전력 시설 공격은 범죄"‥곳곳에 '인간 사슬'
"전력 시설 공격은 범죄"‥곳곳에 '인간 사슬'
입력
2026-04-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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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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