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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톡톡] 지어놓고 끝?‥도시재생사업 유지에 주민 '골머리'

[전국톡톡] 지어놓고 끝?‥도시재생사업 유지에 주민 '골머리'
입력 2026-04-09 06:44 | 수정 2026-04-0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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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각 지역별 소식 전해드리는 '전국톡톡' 시간입니다.

    전국 지자체마다 정부 지원을 받아 도시재생사업을 해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상당수가 새로 만든 시설을 '유지하기에' 급급하다고 합니다.

    대구 MBC에서 실태를 취재했는데요.

    대구 동구의 이 마을은 2018년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낡은 주택과 골목을 정비하고 주민 커뮤니티센터 등을 새로 지었는데요.

    예산 22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조성된 상가는 지역 프랜차이즈 기업의 후원으로 겨우 운영을 이어가고 있고 커뮤니티센터 안 카페는 문을 닫았습니다.

    역시나 도시재생이 진행된 또 다른 마을.

    예산 60억 원을 들여 만든 로컬푸드매장도, 족욕체험장도, 카페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서관교/대구 도동문화마을협동조합 이사장]
    "실제 오는 손님만으로는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그런 현실입니다. 조합원들 출자금이라든지 이런게 지금 거의 바닥이 났고 …"

    지자체에 인건비 등 도시재생 후속 지원을 위한 조례가 없다보니 대부분 시설만 짓고 사업이 끝이 나는데요.

    실제로 대구에서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은 55곳인데, 이 가운데 20여 곳에서 주민들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

    중동 사태 여파로 비닐 원료 공급이 끊기면서 농촌에서는 '비닐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시설 하우스의 비닐을 세척해 재사용 하는 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광주 MBC가 시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대형 드론이 비닐하우스 위에 투명한 가루를 뿜어냅니다.

    마치 비가 내리는 듯한데요.

    이 액체의 정체는 바로 세정제입니다.

    바람과 함께 세정제가 뿌려지자 3년 동안 쌓여 있던 먼지와 이끼가 씻겨져 나갑니다.

    농가에서 비닐 세척에 나선 이유는 전쟁으로 인해 교체용 비닐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비용도 저렴해 1,300 제곱미터 규모의 시설 하우스에서 비닐을 교체하는 비용은 300만 원에 달하지만 세척 비용은 채 50만 원이 들지 않습니다.

    세정제는 90% 이상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인데다, 하우스의 비닐을 최대 2년 더 쓸 수 있어 폐기물 발생도 줄어듭니다.

    농협은 이번 시범 사업을 기반으로 드론을 활용한 친환경 세척 사업을 지역 농가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강원도 태백에서는 폐광의 활용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폐광한 갱도 안에 물을 채워 자연 복원하자는 입장과 갱도를 유지해서 활용방법을 찾자는 요구가 맞서고 있는데요.

    MBC 강원영동의 보도입니다.

    태백 장성광업소 갱도 수몰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최근 갱도 배수 시설이 일부 작동을 멈췄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은 물이 채워지면 갱도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발합니다.

    [문윤기/수몰 반대 공동 투쟁위원장]
    "이거 수몰되는 거 (해수면 아래) 375미터, 이제는 마지노선까지 다 온 거예요. 이게 진짜라고 하면 이제 끝난 거다. "

    산업부는 해수면 아래 425미터까지만 배수시설을 멈춰 수직 갱도 시설을 활용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계기관은 배수 시설을 멈추고 갱도에 지하수를 채워 지반 침하나 붕괴 등 피해를 막겠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한번 수몰이 되면 다시는 갱도를 살릴 수 없다며 폐갱도를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톡톡'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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