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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탈출한 '대전 늑대'‥사흘째 행방 묘연

동물원 탈출한 '대전 늑대'‥사흘째 행방 묘연
입력 2026-04-10 06:18 | 수정 2026-04-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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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가 수색 사흘째인 오늘 아침까지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수색에 난항을 겪은데다 오인 신고까지 겹치며, 마지막으로 모습이 확인된 지 하루가 훌쩍 지났는데요.

    주민들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애꿎은 동물이 사살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거진 숲 사이로 하얗게 빛나는 동물 한 마리가 걸어갑니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가 수색 13시간 만인 당일 밤, 동물원 뒷산에서 열 감지 드론에 포착된 겁니다.

    하지만 어제 새벽 1시쯤 동물원 인근에서 위치가 확인된 것을 끝으로 늑구는 지금까지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색 당국은 늑대의 귀소본능으로 사나흘 안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동물원 주변에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관종/대전 오월드 원장 (어제)]
    "그저께 닭을 두 마리를 먹었기 때문에 얘들이 한 3~4일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이 지내던 늑대 울음소리를 확성기로 틀며 유인 작전도 벌였습니다.

    하지만 밤까지 종일 비가 내리면서 위치 파악에 중요한 열 감지 드론을 띄우지 못했고, 두 번째 야간 수색에서도 새로운 흔적은 찾지 못했습니다.

    충북 청주 등 타지역 목격담과 AI 조작 사진 등 100건이 넘는 허위·오인 신고까지 잇따르면서 혼선까지 빚는 등 수색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늑대 행방이 사흘째 묘연해지자 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우려해 인근 초등학교 1곳이 어제 하루 휴업했지만, 학사 일정을 고려해 오늘부터는 보호자 등하교를 권고하고 정상 등교하기로 했습니다.

    [장건자/학부모]
    "아침에 보내고 지금 데리러 왔어요. 불안해요, 안 잡히니까…"

    SNS에서는 8년 전 동물원 측 과실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뽀롱이'를 떠올리며 늑구가 무사히 생포되기를 바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인명 피해 없이 늑구의 안전한 구조를 주문한 가운데 수색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드론을 재투입하며 새로운 수색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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