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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 140만 더 타‥기업들도 '5부제'

지하철·버스 140만 더 타‥기업들도 '5부제'
입력 2026-04-10 06:48 | 수정 2026-04-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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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고유가 장기화 우려는 여전합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기업도 차량 5부제에 속속 동참하고 있고, 시민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자발적 에너지 긴축에 나섰는데요.

    이재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차량 5부제를 안내하는 알림판이 출입구에 세워져 있습니다.

    한 직원은 평소 차로 35분 걸리는 출근길을 버스 두 번 갈아타고 1시간 만에 왔다고 합니다.

    [이정철/LG그룹 직원]
    "(끝번호가) 4번이고요. 제가 오늘 딱 걸렸습니다. 간만에 운동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계단을 걸어 내려오고 걸어 올라오고."

    삼성, SK, 현대차그룹도 5부제를 자율 적용하며 에너지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유가 위기감이 커지자 기업들도 앞다퉈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직원 간 카풀을 유도하거나,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사업장 내 절전을 하는 식입니다.

    [김채연]
    "특정 층, 제가 있는 사무실 층에 엘리베이터가 안 가도록 아예 막아버려서…"

    정부와 공공기관은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있습니다.

    2부제를 시작한 서울의 한 공공기관 주차장.

    마치 휴일 같습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되면서 평소 가득 차 있던 주차장이 이렇게 텅 비어 있는 모습입니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크게 늘어났습니다.

    국내 리터당 휘발유 평균 가격이 2월 말 1,691원에서 지난달 말 1,819원으로 오르는 사이,

    서울의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객은 50만 명, 버스 이용객은 9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주재방]
    "차는 가급적이면 좀 쓰지 말자, 대중교통 이용 많이 하고. 시골집에 내려가는 것도 아무래도 부담스럽다보니까 두 번 갈 거 한 번, 이렇게."

    고유가가 끌어올린 물가도 부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린대도 공급망 복구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자발적 아껴쓰기 노력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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