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경미

눈 앞서 폭발하는데 꼼짝도‥선원 2만 명 '공포'

눈 앞서 폭발하는데 꼼짝도‥선원 2만 명 '공포'
입력 2026-04-11 07:08 | 수정 2026-04-11 07:24
재생목록
    ◀ 앵커 ▶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6주째 이어지면서, 2만 명의 전 세계 선원이 발이 묶여 있습니다.

    휴전 이후에도 미사일 요격이 계속되면서 선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저희 MBC와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 선원도 "반 포기 상태"라면서 정신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이경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 세계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 지도.

    페르시아만 아랍에미리트 해역에 수많은 선박이 몰려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봉쇄된 이 일대 해상에 2만여 명의 선원이 6주째 머물고 있으며, 상당수가 '정신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눈앞에서 폭발을 목격한 선원들이 사실상 '인질'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지역에 머물며 MBC와 메신저로 계속 대화를 이어오고 있는 선원도 여러 차례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휴전 이후에도 "전폭기 소리와 폭발음을 들었다"며 불안하다고 했고, 휴전은 했지만 "이란을 믿을 수 없어 반 포기 상태"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앞서 신경전을 벌인다는 뉴스를 봤다면서, "너무 불안하다"고 전했습니다.

    [김두영/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선원들이 지금 한 달 넘게 전쟁 구역에 억류돼 있는 상황처럼 돼 있잖아요. 한국 선원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하면,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주면 좋겠다."

    정부는 정병하 극지협력대사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하고 이란에 파견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협상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현지에서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조기 탈출을 목표로, 정 특사는 이란 측과 통항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