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밤샘 협상으로 이어지며 3차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입장차는 여전한 상황인데요.
미국은 회담장 밖에서의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쟁 시작 40여 일 만에 마주앉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현지시각으로 자정을 넘겨 반나절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한 호텔에서 진행 중인 회담은 휴식과 재개를 거듭하며 줄다리기 중인데, 현지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 우리 시간으로 새벽 5시쯤 협상 3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양국의 협상팀은 밴스 미국 부통령과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이끌고 있는데, 중재자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와 함께 '3자 회담'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혁명 이후 47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양국의 입장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는 "호르무즈 해협을 누가 통제하냐를 두고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고, 주요 외신들도 이란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매체인 IRIB 역시 "미국이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3라운드 협상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가늠해보려는 파키스탄의 마지막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란에 대한 공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긴장감을 높였고, 미 해군의 유도미사일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에 착수하는 등 회담장 밖에서의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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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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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47년 만의 대면‥밤샘 마라톤 협상
미국·이란 47년 만의 대면‥밤샘 마라톤 협상
입력
2026-04-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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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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